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5) 완벽 가이드 : 경쟁부문 신설·개막작·관람 정보 총정리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3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이번 영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특별한 이슈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0주년 기념,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BIFF
역대 최대 상영작 수와 참가국 확장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4개국 241편의 공식 상영작을 선보이며, 커뮤니티비프까지 포함하면 총 328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17편이 늘어난 규모로, 3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자랑합니다.
30년만의 대변화 : 경쟁부문 신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경쟁부문을 신설한 점입니다. 지금까지 비경쟁 영화제로 운영되어온 BIFF가 칸, 베니스, 베를린과 같은 주요 국제영화제처럼 경쟁부문과 '부산 어워드'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 등 7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하여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을 시상합니다.
화제의 개막작과 주요 상영작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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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이병헌과 손예진이 부부로 출연하며, 9월 17일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되었습니다.
올해의 특별 프로그램
- 까르뜨 블랑슈 : 봉준호 감독, 매기 강 감독, 강동원 배우, 은희경 소설가, 손석희 언론인 등이 직접 선정한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
-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30년간 최고의 아시아 영화 100편 중 10편을 선별 상영
- 마르코 벨로키오, 주먹의 영화: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


주요 이슈와 화제
샤넬과 함께하는 2025 까멜리아상
개막식에서 대만의 실비아 창(Sylvia Chang)이 '2025 까멜리아상'을 수상했습니다. 50여 년간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고 15편의 영화를 감독한 그녀는 아시아 여성 영화인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이번 수상으로 여성 영화인의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영화제 전야제
영화제 전야제가 9월 16일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개최되었으며, 배우 이종혁과 박규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으로는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우가 선정되었고, 가수 바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관람객을 위한 실용 정보
티켓 예매 및 가격 정보
- 일반 상영작 : 10,000원
- 개막식·폐막식 : 30,000원
- 액터스 하우스 : 15,000원
티켓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티켓 예매 페이지(biff.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65세 이상 고령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창구도 운영됩니다.
상영관 및 교통 정보
주요 상영관은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센텀시티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합니다. 영화제 기간 중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상영관 이용 수칙
- 정시 상영 원칙으로 상영 시작 15분 후 입장 제한
- 모든 상영관은 지정좌석제 (오픈 시네마 제외)
- 상영관 내 주류 및 외부 음식 반입 금지
- 상영 중 촬영 엄격히 금지
무료 관람 기회와 특별 행사
오픈 시네마 :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매일 20시에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비지정석·선착순 입장.
[‘오픈 시네마’ 섹션 선정작 목록]
커비로드 이벤트 :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영화 촬영 체험, AI 사진 제작, 게임, DIY 공예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됩니다.
관람객 편의 정보
- BIFF 모바일 앱 활용 :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면 다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상영 시간표 실시간 업데이트 및 북마크
- QR 코드 티켓 바로 예매·확인
- 상영관 위치 안내 지도 및 도보 경로
- 즐겨찾는 작품 알림 설정
- 현장 이벤트 정보 및 런웨이(Roadmap)
- 무료 와이파이
- 영화의전당 로비, 비프광장, 커뮤니티비프 행사장에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설치
- 네트워크 이름(SSID) : BIFF_FREE_WiFi
- 인증 절차 없이 바로 접속 가능
- 보관함 및 짐 센터
- 메인 게이트 인근에 유료(₩2,000) 코인락커 비치
- 영화의전당 지하 1층에 무료 짐 보관 서비스(소형·대형 짐 모두 가능)
- 행사장 곳곳에 이동식 보관함(₩1,000) 운영
- 수유실 및 유아 돌봄 공간
- 영화의전당 2층 수유실 : 안락의자, 조명 조절, 기저귀 교환대 완비
- 어린이 놀이터(커뮤니티비프 구역) : 유아용 쿠션 매트 및 간이 놀이기구
- 의료 지원 및 안전
- 영화의전당 1층 안내데스크 옆에 구급함 및 응급 의료진 상주
- 행사장 전역에 비상벨 설치, 안전요원 24시간 대기
- 열사병·탈수 예방을 위한 생수 자판기 무료 시음(영화의전당 야외광장)
- 식음료 및 휴게 공간
- 영화의전당 카페테리아 : 커피, 차,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 제공
- 비프광장 푸드트럭 존 : 부산 어묵, 떡볶이, 핫도그, 맥주 등 지역 특산물 메뉴
- 야외 피크닉 테이블 및 그늘막 구역 다수 배치
- 장애인 접근성
- 모든 상영관·부대행사장에 휠체어 접근 램프 설치
- 장애인 전용 좌석 예약 가능(영화제 웹사이트 및 앱 통해 사전 신청)
- 수어 통역·자막 지원 상영작 표시
- 주변 편의시설
- 센텀시티 지하상가 내 편의점·약국·카페
- 영화의전당 인근 뤼미에르 빌리지 레스토랑 거리
- 수영공원역 인근 버스킹 스테이션 및 민박촌
30주년의 의미와 미래 전망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순한 기념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경쟁부문 신설을 통해 칸, 베니스, 베를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로의 전환을 시도했으며, 아시아 영화의 허브에서 아시아 영화의 홈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기원하면서도, 아시아 영화의 연대와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328편의 다양한 영화와 함께하는 10일간의 여정은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관람객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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